다이슨,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익 1조6000억원···본사 싱가포르 이전

  • 기술·인력 투자 규모도 확대

  • 싱가포르 기술 센터 두배 확장

 짐 로완 다이슨 CEO. [사진=다이슨 제공]


다이슨은 22일(영국 현지시간) 지난해 실적에 대해 매출액 44억파운드(약 6조4000억원), 영업이익 11억파운드(약 1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8%, 33%씩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10억파운드를 상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기술 투자를 확장하며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신제품을 출시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다이슨 측은 전했다.

다이슨은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와 인력 투자 규모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에너지 저장, 전열 기술, 로봇 공학, 머신 러닝, 디지털 모터 등 대부분의 핵심 기술과 첨단 생산 및 연구에 대한 투자 규모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 결과 연구 개발 엔지니어와과학자 수가 전체 인원의 절반 가량인 5853명이 됐다.

한편 다이슨은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본사를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이슨의 본사는 영국 잉글랜드 서부 윌트셔주 맘즈버리에 있다. 다만 이번 본사 이전 결정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일부 경영진에 한해 적용된다. 기존 맘즈버리 본사의 다른 업무 및 인력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싱가포르 기술 센터는 현재 대비 두 배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미 아시아 지역에 제품 생산 및 공급망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다이슨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짐 로완(Jim Rowan) 다이슨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 다이슨은 영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아시아 지역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종업계에서는 드물게 직원의 절반가량이 엔지니어와 과학자인 다이슨은 2019년에도 미래 제품을 견인할 핵심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