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1/23/20190123103901170078.jpg)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이번 주 예정됐던 중국 차관급 협상 팀과 회동을 거절했다는 소식에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4거래일 연속 절하됐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3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15위안 올린 6.796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날 보다 0.17% 하락했다는 뜻이다.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7225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2150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8068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6.28원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 측은 이번 주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과 랴오민(廖岷) 재무부 부부장 등 중국의 차관급 관리 2명을 접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적 재산권 규정 집행과 관련한 이견으로 미국이 만남을 거부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소기업, 민영기업 지원을 목표로 한 '맞춤형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를 처음으로 시행해 2575억 위안(약 42조7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TMLF는 장기 유동성을 지원하는 공개시장조작 수단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변형한 것으로 영세기업과 민영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은행을 대상으로 장기 유동성을 제공한다. MLF는 2014년 9월에 등장한 통화정책수단으로 조건에 부합하는 시중은행, 정책은행에 입찰 형태로 중·장기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