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1120원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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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1-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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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며 1120원선으로 밀렸다.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던 일부 우려감이 해소된 탓이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0원 내린 112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는 전일 대비 보합인 1130.5원이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IMF의 세계 성장률 하향 조정과 중국의 작년 성장률 둔화 등이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의 예비 무역회담 개최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불안심리를 키웠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급)과 랴오민 재무부 부부장이 이번주 미국에서 갖자고 제안한 무역협상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오전 환율은 1130원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이어갔으나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덜러화 강세는 다소 누그러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영상 연설을 통해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감을 다소 완화시킨 말이었다.

시중은행 외환 담당자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긍정적 뉴스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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