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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2019 아시안컵 16강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을 물리치고 승리를 확정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에서 ‘박항서 매직’을 눈 앞에서 확인하려는 베트남 축구팬들이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고 있다.
베트남뉴스(VN)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베트남과 일본 8강전을 위해 베트남에서는 ‘축구 투어’가 구성됐다. 경기장 입장료와 두바이 관광지 몇 곳을 도는 코스로 최저 1200달러(약 135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의 패키지지만 현지 축구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명 규모의 축구 투어를 위해 베트남 여행사 비엣트래블은 베트남항공(VNA)과 베트남 최대 식품기업 마산그룹과 협력해 UAE 직항편을 마련했다. 비엣트래블은 박항서 감독의 아내도 UAE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축구팬들의 응원 열기는 어느 때보다 높다. 베트남과 요르단의 16강전에서는 약 2000명에 이르는 베트남 축구팬들이 원정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팬들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베트남은 일본을 압도했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며 대표팀과 박 감독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도 일본과의 결전을 앞둔 박항서호에 응원을 전했다.
푹 총리는 23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UAE에 있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격려 전화를 걸어서 "베트남이 8강에 진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갖고 8강전을 준비해 앞선 경기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베트남 정신을 계속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안컵 8강 일정의 첫 경기인 베트남-일본전은 한국 시간 24일 오후 10시에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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