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응우옌꽁프엉이 23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
‘제2의 한일전’으로 불리는 베트남과 일본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이 오늘(24일) 한국 기준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행운의 16강 진출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접전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한 베트남은 일본을 꺾고 준결승 진출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전통적으로 일본에 약했던 베트남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일본전 승리를 경험했던 선수들은 이번에도 일본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베트남의 메시’로 불리는 베트남 최고의 공격수 응우옌꽁프엉은 전날 오후 두바이에서 열린 AFC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24일)은 베트남에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나와 우리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전략적으로 일본을 패배시키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응우옌꽁프엉은 “여기까지 와서 아무도 그만두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준결승에 진출하려고 한다”며 “이는 고국의 팬들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일본 2부리그 소속 미토홀리호크의 소속으로 일본 축구를 경험했던 웅우옌꽁프엉은 “일본은 짧은 축구 스타일을 선호한다. 베트남이 공략하기에는 어려운 전술이다. 하지만 우리는 8강에 진출했고, 이기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강한 승리욕을 드러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일본과의 8강전을 “자신에게 도전할 기회”라고 표현하며 “매우 강한 상대방 앞에서 우리 선수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해 이길 것”이라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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