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추락으로 드러난 미국 의료폭탄…외래 한번 56만원, 입원하면 2000만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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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1-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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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국가 대부분 의료비 비싸

[사진=아이클릭아트]


그랜드캐년 추락으로 미국 의료비 심각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대 건강분석평가연구소(IHME)는 "미국 외래환자들이 병원을 한번 방문할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500달러(한화 56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입원환자 한 명이 부담하는 병원비는 평균 2만 2543달러(254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IHME에 따르면 가장 외래환자의 병원비가 비싼 나라는 스위스로 한번 병원을 방문할 때 502달러가 들며, 그 다음이 미국(478달러), 노르웨이(459달러), 스웨덴(413달러), 덴마크(292달러), 네덜란드(282달러) 등 유럽 국가의 이름이 올랐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 병원비는 미국이 2만 2543달러, 스위스(1만 5670달러), 몰디브(1만 2829달러), 룩셈부르크(1만 2125달러), 아이슬란드(1만 1911달러) 등이었다. 

한편, 지난달 30일 동아대 재학생 박준혁 씨가 미국 그랜드캐니언 여행 중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현재까지 병원비가 10억 원을 넘어섰고, 박씨를 한국으로 이송해오는 비용만 2억 원에 달한다는 것. 

거액의 병원비에 박씨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움을 요청하는 청원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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