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한손엄지 조종 등 드론분야 첨단 기술 한 자리에…'2019 드론쇼코리아' 개막

AfDB 등 국제기구 초청해 우수기업 매칭 상담, 해외진출 확대 지원

'2018 드론쇼 코리아' 행사 모습 [사진 = 연합뉴스] 

한손엄지 드론 조종기, 수소 드론 등 드론분야 첨단 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와 함께 24~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아시아 최대 드론축제인 '2019 드론쇼 코리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드론 전시회 △7개국 50여명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드론 제조·비행 체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드론 전시회에선 국내외 110여개 기업이 300여개 드론 관련 부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비행제어, 고강도 경량소재 등 새 기술을 접목해 안정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한 드론뿐 아니라 자율비행·군집비행 등이 가능한 최첨단 드론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SK텔레콤은 5G 통신망을 활용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원거리에서 모바일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T라이브 캐스터’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한다.

오는 3월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원거리에서도 초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전송이 가능해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영상 기반 드론 활용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두산DMI)은 2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 드론(양산형 제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겠다며 시제품을 공개한다.

스타트업 기업이면서 한 손 엄지손가락만으로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조종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스이즈엔지니어링사는 신형 제품을 소개한다.

드론과 로봇이 주축이 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 드론봇 전투체계를 전력화하는 육군은 정찰감시 드론, 폭발물 제거 로봇, 대(對) 드론(Anti-drone) 장비 등을 선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개발 중인 재난치안용 드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배송용 드론 등도 전시된다.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콘퍼런스는 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컨설팅업체 틸그룹(Teal Group) 필립 핀네건(Philip Finnegan) 총괄이사의 '드론산업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틀간 이어진다.

키리 로우신(Khili Lhoucine)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IT 총괄팀장(아프리카 지역 드론·4차 산업혁명 추진현황), 이해창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본부장(미래 드론기술과 개인용 항공기) 등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덴마크, 모로코 등 7개국 드론 전문가 50여 명이 연사로 나서 다양한 드론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열린 AfDB 연차총회에서 농업용 드론 등을 튀니지에 수출(13억원 규모)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도 AfDB 관계자들이 전시관을 찾아 우수기업 10개사와 수출 상담을 한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올해부터 드론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기업에 대해 사업모델 발굴, 공공수요 연계 등을 지원해 서비스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제조기업은 산업생태계 조성, 단계별 기술개발 등 차별화된 지원을 하겠다"라며 "또 우수기업은 AfDB 등 국제기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 확대를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 공중 무인 모빌리티 개발에 본격 착수, 2023년까지 1인승급 시제기와 인증기준 개발을 완료하는 등 중장기 미래를 대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