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2시 1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건어물과 젓갈류 등을 판매하는 수산물종합동에서 불길이 시작돼 80여 점포를 모두 태웠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설 명절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큰 화재가 발생해 상인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명절 대목을 맞아 제수용품을 미리 대규모로 준비해둔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 상인 이모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설 대목 밑이라서 제수 고기라든지, 여러 가지 한 대목 보려고 상인들이 준비했는데 최고 성수 기간에 이런 불이 나서 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 경비원은 "화재 경보가 울려 확인해보니 건물 안에서 화염이 발생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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