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이라크 신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양국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병도 신임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을 대통령 특사로 파견한다. 이는 한 특보가 임명된지 3일만에 내려진 첫 임무다.
외교부는 24일 "한 특보를 대표로 한 특사단이 오는 28~30일간 이라크에 파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사단은 한병도 특사를 단장으로, 외교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 이라크 진출 우리 기업(현대건설, 한화건설, 대우건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등) 인사로 구성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들은 이라크 신임 총리와 대통령 예방, 석유부‧주택건설부 장관 등 이라크 신정부 고위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양국의 우호 관계와 경제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나가기를 희망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의지를 전달하고 관련 사항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사단은 이라크에 진출한 우리 기업 현지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 진출·활동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이라크내 기업 진출 현장을 방문해 우리 근로자들을 격려하게 된다.
한 특보는 제17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의정활동 경험과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정무수석비서관을 차례로 역임해 현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또한 2009년부터 한-이라크우호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라크의 인적 네트워크는 물론 외교문화 등에 대한 식견이 풍부해 특보에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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