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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유발 위험 예측검사, 쉽고 저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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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1-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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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본, 치매 뇌영상 검사 예측할 수 있는 모델 개발

[사진=질병관리본부]

향후 치매로 전환될 위험을 예측하는 검사를 실시해야 하는지를 가늠하는 예측법이 개발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치매 뇌영상 검사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치매 뇌영상 검사인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향후에 치매로 전환될 위험을 예측하는데 쓰인다.

연구에 따르면 아밀로이드 PET 양성 환자는 음성 환자에 비해 3년 안에 치매로 전환될 위험도가 3.7배 더 높다. 때문에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의료진이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관리하는데 중요하다.

그러나 100만원이 넘는 고비용으로 인해 치매가 발병되지 않은 환자에게 권하기 어렵고, 현재 일부병원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따라서 고비용 검사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리 아밀로이드 양성률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했다.

학술연구용역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은 개인별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률을 간단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도식을 이용해 진료실에서 쉽고 간단하게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예측모델 개발을 주도한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환자 개개인에게 적용 가능한 아밀로이드 PET 양성률 예측모델을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아밀로이드 PET 양성률이 높게 예측되는 환자를 선별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앞으로 진료‧연구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예측모델을 이용하면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률을 미리 예측하고, 양성률이 높게 예측되는 환자를 선별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성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해 8월 ‘기억성 경도인지장애(aMCI) 환자에 대한 아밀로이드 페트 검사 양성률 예측 방법 및 장치’로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국제학술지인 알츠하이머병 저널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같은 해 10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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