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5900억원 실탄 마련… “카카오뱅크 나와라”

​이사회, 1조원 규모 자본금 확보 위한 유상증자 결의

[사진=연합뉴스]

케이뱅크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억1838만7602주(5919억3801만원) 신주 발행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금 납입일은 4월 25일이며 증자 완료 시 총 자본금 규모는 현재 4774억9740만원에서 두 배 수준인 1조7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번 증자를 계기로 케이뱅크 주요 주주인 KT가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을 하고 지분율을 큰 폭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최대 34%까지 케이뱅크 지분을 확대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지분율은 10%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시행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인터넷은행을 주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주요 주주사와 뜻을 모을 것”이라며 “증자로 중금리 대출을 확대·강화하고 ICT로 편의성과 혜택을 높인 신규 상품을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