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24일 서울 태평로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중 무역전쟁, 수출 둔화, 내수 부진 등 대내외 악재로 올해 한국 경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7%로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지난해 10월보다 0.1% 낮춘 2.6%로 예상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일본 등 다른 주요국 기준금리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은행은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장기금리)도 0%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앞서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로 올랐다.
연준은 지난해 3, 6, 9, 12월 네 번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0.7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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