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올해부터 2021년까지 주요 간선도로 143㎞에 구축한다.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은 교통인프라와 차량, ICT가 융․복합된 차세대 교통시스템이다.
길가에 설치된 인프라와 차량 간(V2I), 차량과 차량 간(V2V) 통신으로 주변 교통상황과 급정거, 낙하물 등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경고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앞서 달리던 차량이 사고가 나면 도로변에 설치돼 있는 검지장치(노변안테나)나 사고차량 내 설치된 단말기로 뒤따라 오는 차량에 신속하게 사고정보를 전달, 연쇄 추돌사고를 막는다.
또 결빙구간, 터널구간, 급커브 구간 등 사고위험 구간에서는 위치정보를 확인해 자동차가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고 예측하지 못한 돌발상황에서도 안전운전을 할 수 있게 한다.
광주광역시는 이 시스템 구축사업을 이용섭 시장 공약사업으로 추진, 최근 울산시와 함께 국토교통부 주관 국고보조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비는 총 250억원으로 국토부가 150억원을 지원하고 광주시가 나머지 100억원을 부담한다.
광주시는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는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C-ITS는 도로에 C-ITS 전용통신망(Wave)과 상용통신망(LTE 또는 5G)을 구축해 차량이 교통정보를 주고받게 되며, 이를 위해 차량용 단말기 탑재가 필수적이다.
광주시는 친환경자동차(전기/수소)와 시내버스, 택시에 우선 단말기를 갖춰 효과를 검증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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