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 국내여행 키워드는 일상, 그리고 소도시...여수·통영 등 남해안 여행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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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01-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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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방 이을 올해 여행 키워드로 아름다운 자연 품은 소도시를 여행하고 싶어하는 젊은층 증가세

여수 장군도[사진=익스피디아 제공]

황금돼지해인 2019년 국내여행을 뜨겁게 달굴 키워드는 일상, 그리고 소도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남 여수와 경남 통영 등 남해안 여행지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Expedia)가 2019년 새해를 맞아 국내 2535세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국내여행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9년 한 해 가보고 싶은 도시를 묻은 질문(중복응답 허용)에 여수(23.2%)가 1위를 차지했다. 부산(21.4%), 통영(20%), 남해(17.4%)는 그 뒤를 이었다.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서 여수는 ‘남도바닷길’ 관광권역으로, 부산과 통영, 남해는 ‘남쪽 빛 감성여행’ 관광권역으로 소개되고 있다.

물론 부동의 1위 여행지는 제주(45.6%)로 나타났고 울릉도·독도가 2위(23.4%)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관심도가 폭증했던 강원권의 강릉(17.6%)과 속초(17.4%)의 인기도 여전했다.

국내여행의 최적기를 묻는 질문(중복응답 허용)에는 5월(42%)과 10월(34%), 4월(31%)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7월(5%)과 8월(4%), 연말 시즌인 12월(1%)은 상대적으로 여행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의견(8%)도 있었다.

여행 콘셉트를 묻는 질문(중복응답 허용)에는 맛집을 찾아 떠나겠다는 ‘먹방’ 여행객이 43%로 가장 많았지만 연휴나 유급휴가를 활용하는 대신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더 자주, 더 간편하게 떠나겠다는 일상 속 여행 선호자(32%)도 적지 않았다.

유명 관광지 대신 소소한 매력의 여행지를 찾겠다는 소도시 여행객(27%)과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 중인 ‘혼행객’(24%)도 의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가 소비 활동 속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답게 여행 중 레저 체험이나 공예 클래스 등 색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하는 ‘체험형’ 여행객(21%)도 눈에 띄었는데, 특히 20대 응답자(24%) 가운데 ‘체험형’ 여행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내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한 경험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중복응답 허용)에는 자연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해외 못잖게 아름다운 경관을 만났을 때(67%)와 등산, 낚시, 스키 등 자연에서 스포츠를 즐길 때(36%) 행복하다는 응답률이 높았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82%)과 만족스러운 ‘인생 샷’(53%)을 찍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다만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은 관광지의 비싼 물가(72%. 이하 중복응답 허용)와 유명 관광지의 여행객 과밀 현상(31%)에 아쉬움을 표했다.

여행객의 질서의식(29%)과 관광지의 위생상태(32%)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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