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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조 "한 쪽 눈 잃었지만, 운명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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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1-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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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방송된 TV 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밝혀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쳐]



개그맨 김병조가 한 쪽 눈이 실명된 사연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TV 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80년대 인기 코미디언 김병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병조는 조선대학교 강단에 섰다. 13년 전 갑작스러운 건강의 위기가 찾아와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지만 그는 여전히 열정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병조는 "의사 선생님도 가능한 시력을 살리려고 애를 쓰시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어렵다'(고 하셨다"며 "안압이 (계속) 오르고 (치료) 방법이 두가지가 있는데 시신경을 아예 제거한다든가 아니면 진통제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내가 하는 일이 있는데 언제 진통제를 맞나. (강의를) 이어갈 수 없다 싶어서 운명이라 생각하고 강의를 했다"며 "인생을 다시 보게 되고 다시 본 인생을 강의 소재로 삼아서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잃는 게 잃는 게 아니다.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고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나는 눈을 잃었지만 지혜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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