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지난해 4분기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하며 적자 전환했다.
25일 KB증권 자료를 보면 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12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7% 감소한 6571억원이다.
연간 실적을 보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조4119억원, 1962억원이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카타르 알다키라 하수처리장 공사에 1400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했다. 이는 수주잔고(1390억원) 수준의 충당금으로 앞으로 추가 손실의 가능성은 낮다.
일회성비용도 약 350억원을 반영했다. 이는 KTX산천 지체배상금 관련 소송에서 최종패소한 데에 따른 것이다.
올해 실적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철도부문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9.8% 증가한 2조649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철도부문은 마닐나 및 시드니 전동차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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