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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키움증권이 지난해 주식운용서 부진했음에도 증권거래세 인하와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추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대우는 25일 키움증권의 4분기 당기순이익이 2015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증권거래세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인터넷전문은행 진출도 구체화되면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실적 기여도를 높여왔던 상품운용부문에서 부진해 순익이 저조했다"며 "업종 전체적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한 데다 카카오의 증권업 진출 등 새로운 경쟁자 출연 우려로 주가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키움증권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우선 증권거래세가 인하 및 폐지 논의는 증권업계로서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거래비용이 줄면 거래증가가 뚜렷할 것"이라며 "고객 저변이 넓은 키움으로서는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거래세 인하 추진으로 자본이득세 도입 공론화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 적용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데다 세제 인센티브 등 다양한 완충장치가 마련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는 점도 키움증권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주요 정보통신(ICT) 기업이 빠져 라이선스 취득에 장애가 없고, 우리은행 지분을 가지고 있어 자금 조달도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 범주를 크게 넓힐 수 있고 유치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키움증권의 투자의견을 매수 및 탑픽(Top pick), 목표주가도 12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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