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채-중앙어음 스와프 신설, 지급준비율 인하 호재로 25일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하이종합지수가 26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3포인트(0.39%) 오른 2601.72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한달 반만에 2600선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1.93포인트(0.29%) 오른 7595.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0.33포인트(0.03%) 오른 1265.49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354억, 1774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전(1.09%), 금융(0.7%), 의료기기(0.49%), 교통운수(0.37%), 주류(0.28%), 자동차(0.04%), 건설자재(0.03%)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농임목어업(-1.29%), 항공기제조(-1.26%), 환경보호(-1.15%), 전자IT(-1.05%), 비철금속(-0.94%), 조선(-0.88%), 석유(-0.84%),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74%), 바이오제약(-0.45%), 부동산(-0.35%), 호텔관광(-0.27%), 전자부품(-0.21%), 시멘트(-0.17%) 등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24일 새로운 통화정책수단인 '중앙어음 스와프(Central Bank Bills Swap,CBS)'를 신설했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CBS는 은행 영구채를 중앙어음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은행들의 영구채 발행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상업은행 자본력이 강화되면 대출 여력도 늘어나 금융이 실물경제를 더 잘 지원할 수 있게 됨으로써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민은행은 앞서 예고한대로 이날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15일 0.5%포인트 은행 지준율을 인하한데 이은 두 번째다. 두 차례 지준율 인하로 시중에 풀리는 순유동성은 8000억 위안이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5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39위안 오른 6.794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날보다 0.21% 절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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