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가 면세 부문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91억원으로 186.1%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7136억원으로 34.1%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103억원으로 336.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조1천928억원에 영업이익 275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3.7%, 77% 증가했다.
호텔신라는 "신라면세점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신라팁핑 등 차별화된 온라인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면세점이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과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포트폴리오 다양화, 경영 효율화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라면세점은 현재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도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3대 공항에서도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미국 등에 해외호텔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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