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홍콩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시 각별히 주의하라고 밝혔다고 중국 현지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가 25일 보도했다.
일본 인플루엔자들이 지난 20일까지 1주일간 추정 환자 수가 약 213만명에 도달, 47개 모든 도도부(都道府)현에서 경보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에 50만명이 추가 발병하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고 매체가 전했다.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창밖으로 뛰어내리려는 이상 행동을 하는 사례가 100여 건에 달했다. 타미플루나 인플루엔자 치료약 부작용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상행동을 보인 환자의 20%는 약을 먹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인플루엔자 감염자의 이상행동과 치료약 복용 사이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매체가 설명했다.
매체는 일본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지난 20일까지 1주일 간 전국 약 5000개 의료기관의 평균 환자 수는 지난주보다 약 15명 늘어난 53.91명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았던 지난해 2월의 54.33명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이는 지난주보다 50만명 가량 늘어난 약 213만명으로 늘어났다.
홍콩 위생서는 각별한 주의와 함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통해서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역별로 일본 아이치(愛知)현에서 발생한 환자 수가 81.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사이타마(埼玉)현 70.03명, 시즈오카(靜岡)현 69.42명, 이바라키(茨城)현 68.05명, 후쿠오카(福岡)현 67.18명 등이 뒤를 이으면서 올해 처음으로 47개 모든 도도부현에서 경보 수준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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