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사건으로 민설희(가명)씨는 자신의 집 드레스룸에서 남편 최씨에 의해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민씨는 심폐 소생술 끝에 심장이 다시 뛰었다. 하지만 눈을 뜨지 못하고 끝내 26일 만에 숨졌다.
고인의 유가족인 동생, 어머니는 방송에서 남편이 신고한 시점 등을 비롯해 몇몇 상황에 의문을 제기했다.
민씨 유가족은 남편과 나눈 대화 녹취록이 있었다.
녹취록을 토대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고 당시 사용했다는 휴대전화 내역을 추적했고, 남편의 말과 다른 것도 알아냈다.
또 민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드는 의혹들도 파헤쳤다.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드레스룸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한 유가족의 의문도 풀고자 했다. 민씨의 몸에 난 상처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찾을 수는 없었다.
제작진은 혈흔과 관련 민씨 변호사로부터 의외의 결과를 듣게 됐다.
유가족이 제출했던 집에서 발견된 피 묻은 옷가지에서 민씨 뿐만 아니라 남편 혈흔도 발견됐다는 점이다. 다만 이를 두고 남편이 민씨의 죽음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 사건을 두고 남편의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끝내 들을 수 없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