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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성시 동탄지사 부지 내에 준공된 동탄 연료전지 발전소 [사진 = 한국지역난방공사]
수도권에 2만5000가구에 전기를, 9000세대에 열을 공급할 수 있는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섰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근 화성시 동탄지사 부지 내에 '동탄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동탄 연료전지 발전소는 두산퓨얼셀의 PAFC형(Phosphoric Acid Fuel Cell) 연료전지 440kW 26기로 구성된 11.44MW(열생산 8.8Gcal/h) 규모다. 벽산엔지니어링과 한국종합기술이 공동으로 건설에 참여했으며, 총 530억원이 투입됐다.
동탄 연료전지 발전소를 통해 생산된 연간 약 9만MWh 전력은 전력거래소를 거쳐 수도권 약 2만5000가구에 공급하고, 열은 동탄 내 약 9000세대에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준공으로 이산화탄소(CO2) 저감효과는 약 8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연료전지는 보일러와 같은 연소과정이 없어 유해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아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크다.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해 에너지 효율이 높아 친환경 효율적 에너지원으로 매우 유효하다"며 "친환경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실현을 적극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난방공사는 단일 집단에너지시설로는 공사 최대 규모인 동탄 열병합발전소도 운영 중이다. 이번 연료전지 발전과 함께 '수소경제를 견인할 도심 내 친환경 에너지시설'이다.
동탄 집단에너지시설은 약 1조원 사업비를 투입해 최대 757MW의 전기와 524기가칼로리(Gcal/h)의 열을 생산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로 2015년 7월에 착공해 2017년 12월 준공했다.
단일 집단에너지시설로는 공사 최대 규모인 동탄 열병합발전소는 지역난방공사 총 전기생산량의 약 30%를 담당하며, 2021년까지 동탄신도시 내 약 11만4000세대에 지역난방 열을 공급하게 된다.
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 수도권 소비전력 약 70%가 중부권·영동권 등 비수도권 발전소에서 공급됐으나, 이번 준공으로 수요지 인근 열병합발전소를 가동해 전력수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기오염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첨단오염방지설비를 갖춰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킨 점도 눈에 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집단에너지시설 운영을 통해 원천적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효율적 운영을 통해 다른 난방방식 대비 온실가스를 53% 저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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