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레드 TV' 예술과 만나 작품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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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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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미대 교수들과 콜라보 프로젝트

  • 완벽한 블랙 화면을 캔버스로 활용

지난 25일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우측)이 한정용 서울대 도예과 교수(좌측)로부터 '검은 달항아리' 작품을 기증받고 항아리의 질감까지 세밀하게 구현된 OLED TV 화면과 비교하며 작품 설명을 듣고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서울대학교 3인의 예술거장과 콜라보 프로젝트를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활용한 디지털 명작을 탄생시켰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5일 김성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 이용덕 조소과 교수, 한정용 도예과 교수로부터 LG OLED TV와 예술을 접목한 작품 3점을 기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기증식에는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 약 40명이 참석했다.

'더 블랙 페이퍼(The Black Paper)'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의 본질적인 재료와 표현 기법을 OLED TV가 가진 블랙과 색재현율의 장점을 통해 디지털 작품으로 구현하고자 추진됐다. 

까만 캔버스처럼 생긴 OLED TV가 마치 검은 종이와 같아 하얀 종이 대신 검은 종이에 작품을 구현하고자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 작품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OLED TV를 통해 '미술과 디지털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예술영역을 개척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새상'이라는 동양화를 OLED TV에 담은 김 교수는 "동양화의 특징인 붓의 필체, 붓을 놀리는 손의 속도감, 한지 속으로 퍼져나가는 붓과 먹의 섬세한 번짐 등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대중의 일상 속에 깃든 특별함을 OLED 화면에 담은 작품 '리멤버링(Remembering) 190111'을, 한 교수는 다양한 검은 입자들로 구성된 달항아리를 제작해 OLED TV로 표현한 작품 '검은 달항아리'를 각각 완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들 작품과 이미지를 해외 전시회나 홍보자료 등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3인의 작가들은 작품 기증식에서 "공학과 예술이 멀리 있는 대상이 아니라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상호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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