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6억분의 1 사나이로 불렸던 격투 황제 효도르 예멜리야넨코가 라이언 베이더에게 35초만에 패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더포럼에서 열린 벨라토르 헤비급 월드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효도르는 베이더에게 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는 35초만에 싱겁게 끝났다. 베이더의 왼손 훅에 맞은 효도르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고 파운딩 추가로 맞고 경기가 끝났다.
표도르는 역사상 최고의 헤비급 파이터 중 하나로 유도·삼보 선수를 거쳐 프로로 데뷔한 2000년부터 현재 38승 6패 1무효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성기가 지난 2000년대 중반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실제 이날 경기에서도 과거 특유의 반사신경과 운동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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