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타워', 10면 만에 건축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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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1-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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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롯데그룹, 북항 재개발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

'부산 롯데타워' 투시도. [자료=부산시]


지난 10년간 공사가 더뎠던 부산 중구 광복동 '부산 롯데타워' 건축사업이 본격 재개된다.

부산시와 롯데그룹은 부산 롯데타워를 북항 재개발 지역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당초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와 매립지를 포함한 약 4만㎡ 용지에 107층짜리 초고층 건물을 포함한 부산 롯데타워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사업성을 이유로 초고층 건물에 당초 매립목적에서 벗어난 주거시설을 포함할 것을 요구, 지금까지 공사를 미뤄왔다.

부산시는 그동안 롯데 측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며 협의를 진행했고, 최근 오거돈 부산시장과 롯데그룹 고위층 간 합의를 이끄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초고층 건물에 주거시설을 빼고, '도심 속 수직공원' 콘셉트의 열린 문화공간을 만드는 새로운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롯데는 롯데타워 300m 높이에 전망대를 설치해 파노라마 형태로 펼쳐진 부산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층부에는 국내 최초 고층 스카이 워크와 암벽등반 시설 등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만들고, 저층부에는 부산시 홍보관과 창업지원센터 등 공공시설을 조성한다.

롯데그룹은 세부 설계 및 인허가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경 공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부산 롯데타워 건설로 9000억원 생산 유발효과 및 29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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