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 고성장 지속 기대"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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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1-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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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SK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7만원을 유지했다. 따이공(중국 대리구매업자) 규제와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부문과 중국 현지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목표주가는 LG생활건강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120만3000원)보다 약 14% 높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6985억원과 영업이익 2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4.2%, 12.9%씩 높은 수준이다. 애초 SK증권이 예상한 매출액 1조6283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보다도 소폭 웃돈다.

전영현 연구원은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따이공 수요가 계속돼 화장품 부문 매출액이 33% 증가했고 중국 현지 매출도 54% 성장하며 중국인들의 견조한 수요를 재확인해줬다"며 "특히 브랜드 '후'의 경우 현지에서는 40%대, 면세점에서는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1년간 진행했던 구조조정이 마무리 국면이고, 음료 부문은 겨울철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비탄산과 탄산음료가 모두 고르게 성장해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시장의 축소로 생활용품에서의 단기적인 실적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대외 악재 속에서도 견조한 수요를 끌어내고 있는 화장품 부문의 해외 수요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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