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6985억원과 영업이익 2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4.2%, 12.9%씩 높은 수준이다. 애초 SK증권이 예상한 매출액 1조6283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보다도 소폭 웃돈다.
전영현 연구원은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따이공 수요가 계속돼 화장품 부문 매출액이 33% 증가했고 중국 현지 매출도 54% 성장하며 중국인들의 견조한 수요를 재확인해줬다"며 "특히 브랜드 '후'의 경우 현지에서는 40%대, 면세점에서는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1년간 진행했던 구조조정이 마무리 국면이고, 음료 부문은 겨울철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비탄산과 탄산음료가 모두 고르게 성장해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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