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한국의 네이버 블로그에 이어 다음(DAUM) 접속도 불가능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내 주요 지역에서 포털사이트 다음이 접속되지 않고 있다.
다음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VPN을 실행해야 한다.
이번 다음 차단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하방 조짐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자 사회통제를 강화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분석된다.
이미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접속을 차단한 상태이다. 한국의 SNS서비스인 카카오톡과 라인은 2014년부터 중국에서 사용이 불가능했다.
특히 외교가를 중심으로는 지난해 말 중국의 여배우 판빙빙 탈세 사건 당시 한국 포털사이트에 민감한 소문이 퍼지면서 중국 당국의 심기를 거스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와 더불어 한국의 양대 포털사이트인 다음이 차단되자 다음 카페 등을 통해 중국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왔던 교민사회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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