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일본 아이돌 '아라시']
일본의 국민그룹 아라시가 오는 2020년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라시 멤버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 아이바 마사키, 니노미야 카즈나리, 마츠모토 준은 27일 공식 팬사이트를 통해 “2020년 12월 31일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라시는 장문의 글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불화설은 사실은 아니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리더 오노는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내년 12월 31일까지만 함께 활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갑작스러운 발표로 놀라게 했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보다 팬들에게 우리 결단을 제대로 얘기하는 게 좋으리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 아이바 마사키, 니노미야 카즈나리, 마츠모토 준으로 구성된 5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인 아라시는 1999년에 데뷔했다. 아라시 멤버 5명은 1990년대 후반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자니스주니어 황금기’의 멤버로 데뷔 전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첫 싱글 발매와 함께 스타 대열에 올랐다.
이후 인기의 성장은 더뎠지만, 2005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남자주인공을 마츠모토 준이 맡고 오프닝 곡을 아라시가 부르면서 대중의 주목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오리콘 차트 연간 싱글 순위 1, 2위를 독점하는 등 데뷔 10년 차에 정점에 올라서게 됐고, 2010년 이후 일본의 국민 원조 아이돌이던 SAMP의 인기 주춤으로 ‘국민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한편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아라시는 오는 4월 13일 나고야 돔을 시작으로 12월 도쿄돔까지 총 50회 공연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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