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회의와 대외적 불확실성 요인으로 이번주 환율이 1110~1130원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28일 "미·중 고위급 회담과 온건한 FOMC에 대한 기대, 월말 네고 등에 하락 압력이 예상되나 이벤트 확인 속 변동성 확대와 하단에서의 꾸준한 결제 수요 등이 지지력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주 환율은 강달러와 중국 지표 둔화, 우리 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 속에 올해 고점인 1130.10원을 돌파해 1131.5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 표명과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둔 위안화 환율의 상방 경직성, 외국인의 비교적 강도 높은 매수 등이 견고한 상단을 확인시키며 전 주말 대비 0.60원 하락했다.
29~3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파월 의장이 시장 혼란을 제어하기 위해 2019년 2차례 금리인상을 당분간 보류할 의견을 표명하면서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FOMC에서 자산축소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EU가 3월 말로 예정된 브렉시트 일정을 늦춰줄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지켜볼 요소다. 영국 메이 총리의 재협상안에 대해 하원에서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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