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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마케팅 비용 상승과 면세점 수익성 하락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그래도 주요 면세점 매출이 늘어나는 데다 해외 면세점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77% 늘었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451억원보다는 차이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은 연말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매출할인 및 판촉비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고, 인천공항점은 임대료가 늘어 적자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면세점 영업이익률이 2.3%에 그쳤다.
이는 해외 면세점보다 본사 면세점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본사 면세점 수익성이 3.2%로 전분기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해외 면세점 영업이익은 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해외 매출은 2016년 5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홍콩 공항 점이 정상 영업하고 창이공항점 수익성도 향상돼 해외 면세점도 연결 이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 중반 이후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나타나면 수익성 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기존대로 9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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