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댐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27일(현지시간) 재개됐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앞서 시작됐던 수색 작업은 인근에 있는 다른 댐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추가 댐 붕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잠시 중단됐었다. 이후 추가 붕괴 위험이 없다는 판단에 수색 작업이 재개됐지만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CNN은 전했다.
피해자 집계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댐 붕괴 사고가 발생한 미나시 제라이스 주 재해당국은 앞서 37명이 사망하고 280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는데, 27일 브라질 민방위 대변인은 사망자가 58명까지 늘었다고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 있는 광산의 3개 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광산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가 소유·관리하고 있는데, 이 댐은 고위험 진단을 받지 않았던 만큼 부실 관리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미나시 제라이스 주 정부는 이번 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 보상 및 환경 파괴 복구 비용으로 발리 자산 중 110억 헤알(약 3조2500억원)의 자금을 동결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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