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격인 비트코인이 계속 무너지고 있다. 시세 400만원대는 물론 시가총액 70조원도 붕괴되며 가속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빗썸의 시총은 69조9735억원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전거래일보다 1.26% 떨어진 391만5000원에 거래되며 꾸준히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400만원대가 붕괴된 이후 쉽게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5일 이후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이더리움 하드포크가 연기되면서 시장 전체가 내려앉았다.
지난 2017년 11월 비트코인 붐이 일었을 때만 하더라도 시총은 3245억 달러에 달했다. 350조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1년 만에 몸집이 20%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진 않다. 현재 유일한 호재로 꼽히는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려면 아직 1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란 시선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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