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글로벌 벤처캐피탈, 6년 연속 증가…작년에만 2540억달러 넘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은국 기자
입력 2019-01-28 11: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AI·자율주행차·대체에너지 차량 등에 집중

[사진=삼정KPMG 제공]


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액이 6년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에만 2540억달러(한화 284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인터내셔널은 보고서를 통해 2018년 벤처캐피탈 투자액은 전년(1740억달러) 대비 50% 증가하는 등 투자 호황이 이어졌다고 28일 밝혔다.

미국을 포함한 미주지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지역에서 연간 벤처캐피탈 투자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지난해 벤처캐피탈 투자는 인공지능(AI)와 자율주행차, 대체에너지 차량, 생명공학에 집중됐고, 핀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됐다.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지만, 거래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작년 4분기 벤처캐피탈 투자액은 총 645억달러(한화 72조원)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분기별 투자액을 기록했다.

반면 거래량은 3048건에 그쳐 2012년 3분기 이후 25분기 만에 최저 거래량을 나타냈다.

KPMG 측은 "투자자들의 자금력은 탄탄하지만 투자방법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후기 단계의 스타트업 등 어느 정도 안전한 투자처에 자본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IPO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우버와 리프트를 포함한 대형 스타트업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고, 홍콩증권거래소가 기술 및 바이오 분야에 대한 IPO 규정을 완화하면서 아시아에서도 IPO 활동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흥국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도 주목된다. 지난해 브라질과 콜롬비아, 멕시코,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80억달러(한화 9조원) 이상의 벤처캐피탈 투자가 유치됐다.

KPMG는 소액대출이나 송금서비스 등 은행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신흥시장에서 전자상거래 등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이동 삼정KPMG 전무는 "아시아 기반의 벤처캐피탈 투자도 지난해 935억달러(한화 104조원)로 1년 전보다 40% 가량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4분기에는 중국의 유니콘 기업 바이트댄스, 인도의 음식배달기업 스위기,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업체 도코피디아,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업체 그랩 등이 10억달러(한화 1조1000억원) 이상의 자금조달에 성공해 벤처캐피탈 투자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