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흉기난동 50대, 감옥 가고 싶어서 방화?

A씨 "감옥에 가고 싶어 방화했다"며 경찰에 자수

[사진=연합뉴스]

감옥에 들어가고 싶다는 이유로 다세대 주택에 불을 지르고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귀화한 50대 중국동포 A씨에 대해 현주건조물 방화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10분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불을 지른 직후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마트로 이동한 뒤 종업원 B씨의 팔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지구대에 찾아가 "감옥에 가고 싶어 방화했다"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후 6시30분께 A씨를 긴급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