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남녀 사망, 용의자 함박산으로 도주…주변 대학·골프장으로 등산로 多, 포위망 탈출?

함박산 지형[사진=다음지도 캡처]

40대 남성이 경기도 화성 동탄의 한 원룸에서 남녀 2명을 흉기를 찌르고 용인 함박산으로 도주했다.

경찰이 밤새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화성 동탄 한 원룸에서 A(38·여)씨와 B(41·남)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탐문수사 등을 통해 A씨의 지인 C(41)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용의자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용인 함박산 인근에서 버려진 C씨의 투싼 차량을 발견했다. 범행 직후 도망치다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밤새 헬기 1대와 경력 5개 중대를 동원해 C씨의 행방을 쫓았지만 아직까지 검거하지 못했다.

함박산은 해발 300m로 낮은 야산이지만 인근에 명지대 자연캠퍼스, 용인대, 골프장 등이 있어 곳곳에 등산로가 있다. 이에 등산로를 이용해 함박산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