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는 누구? 아시안컵 '카타르' 응원·과거 방송사 갑질 피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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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1-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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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매리 "한국 방송사에서 상처 받은 나에게 기회와 활력을 준 곳이 카타르"

[사진=채널A 방송 캡처]

 
배우 이매리가 28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건강악화 등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이매리가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방송활동을 중단한 이매리가 갑자기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축구전문매체 ‘베스트일레븐’의 보도 때문이다. 베스트일레븐은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현장 소식을 전하면서 배우 이매리의 근황도 함께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매리는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에서 카타르 국기를 형상화한 원피스를 입고 카타르 국기를 펼치며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 카타르를 응원했다. 경기 후에는 관중석 맨 앞으로 달려가 카타르 선수들을 연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매리의 모습을 본 한 교민은 “우리가 정말 난감하게 됐다. 그간 UAE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국 교민들이 모인 곳에서 느닷없이 카타르를 응원해 사이가 틀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UAE는 지난 2017년 카타르가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이란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단교를 선언했다.

카타르를 응원한 것에 대해 이매리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하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나에게 기회와 활력을 준 곳이 카타르였다”고 밝혔다.

2011년 방송활동을 접은 이매리는 한국외대에서 전공한 인도어를 활용, 인도와 아랍권 친구들에게 큰 힘을 얻었고, 카타르 정부관계자와 교류를 통해 2014년 카타르 수교 40주년 카타르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콘서트 진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한 이매리는 한 방송사의 드라마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촬영이 잠정 연기되면서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또 배역 연습 도중 심각하게 다쳐 방송사 측에 배상을 요구했으나 “해당 사실을 퍼뜨리지 말라” 등 해당 관계자들의 갑질에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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