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8일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 중국 건설기계 시장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기종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또한 리퍼(갈고리형 부속장치)와 로터리 드릴링 리그(굴삭기에 회전 천공기를 장착한 특수장비) 등 특수 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8년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시장에서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을 40%까지 높인 바 있다. 시장 점유율은 8.5%에 달한다. 2018년 기준 이 지역에서 올린 매출액은 1조4000억원으로, 2015년 3390억원과 비교하면 네 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비해 올해 중국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만4190대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두산인프라코어는 광산과 채석장,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많은 지역에서 영업과 서비스 역량을 집중해 중대형 판매 비중을 더욱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물론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최근 로터리 드릴링 리그 제작에 필요한 굴삭기 상부체 1200대(한화 약 2500억원)를 중국 정위중공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와 현지 최대 광산 지역 가운데 하나인 네이멍구에 80t급을 포함한 대형 굴삭기 36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018년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로컬 기업을 제외한 점유율 상위 5위권 글로벌 기업 가운데 점유율이 성장한 곳은 자사가 유일했다"며 "연초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목표한 실적 달성 외에 추가적인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