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평촌문화갤러리가 있는 신촌동 학원가 지하보도를 사업비 5억3000만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해 이달 초 개방했다.
시는 지난 2010년 6월 당시 이곳 지하보도를 시민정서함양과 청소년들에게 창작미술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이후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 더욱 세련된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
새 모습의 평촌문화갤러리는 출입구 캐노피 아래에 봄·여름·가울·겨울을 이미지화 한 대형 LED디자인 간판을 장식한 것이 우선 눈에 띈다. 계절마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또 출입구 4곳이 각기 계절의 문임을 의미하는 안내문도 시선을 끈다.
지하보도로 통하는 계단중간에는 고보조명을 활용한 CI형식의 응원 및 위로의 문구가 설치돼 있다. ‘웃으며 파이팅’,‘토닥토닥 친구야 힘내’,‘반짝 반짝 빛나는 오늘’,‘오늘도 예쁘네’,‘힘내자 으쌰쌰’,‘힘내세요 오늘도’등의 문구가 바로 그것들이다.
이밖에도 지하보도는 바닥면과 배수로가 세척작업이 실시되고, 천장조명도 LED조명으로 교체되는 등 분위기 전반이 산뜻해졌다.
평촌문화갤러리는 길이 49m, 폭 7.7m, 높이 3.5m이며, 대관을 신청해 미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권순일 동안구청장은 “평촌문화갤러리는 지하보행로 및 전시 공간 뿐 아니라 계절의 이미지를 담은 디자인에 감성적 문구가 어우러져 그자체가 예술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면서 “지하공간을 활용한 명소이자 만남의 장소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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