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도 소재 한 농가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젖소가 발견됐다. 국내에서 구제역은 지난해 4월 이후 발생한 적이 없다. 방역당국은 만약을 대비해 초동방역팀을 투입, 이동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 사육규모는 120두다.
농식품부는 이날 해당 농가가 사육 중인 젖소 20여두에서 구제역 임상증상인 침흘림‧수포 등을 보여 안성시청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들이 출동해 현장 시료 채취 후 정밀 검사 중이다.
검사결과는 29일 나온다.
구제역은 지난해 4월 1일 경기도 김포 소재 돼지농가에서 발생(2건‧A형)한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벌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확인되는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과 구제역 방역실시요령 및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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