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1110원에 안착했다. 셧다운(미 연방정부 폐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내린 1117.7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기준 1110원선에 머문건 1116.40원을 기록했던 1월 11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이날 3.3원 내린 1118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 중 한때 1114원 수준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재차 반등하며 1110원 후반대로 다시 진입했다.
이날 환율 하락은 셧다운(미 연방정부 폐쇄) 우려가 해소되면서 안전자산 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을 끝내고 정부 문을 다시 여는 합의에 도달하게 돼 자랑스럽”며 셧다운 우려가 해소됨을 밝혔다.
이같은 우려 해소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매수 행렬을 이어가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의 환율 관련한 언급 여부와 위안화 움직임, FOMC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 변화에 대한 시그널이 있을지 주목된다”면서 “이날 환율은 이벤트 대기 속 111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주 환율에 대해 미국을 비롯 각국의 지표발표 이벤트를 앞두고 결제수요 등이 맞물리며 1110원~1130원선에서 등락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전승지 연구원은 “미중 고위급 회담과 온건한 FOMC에 대한 기대, 월말 네고 등으로 하락 압력이 예상되나 이벤트 확인 속 변동성 확대와 하단에서의 꾸준한 결제 수요 등이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기중인 이벤트로는 미국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 도·소매 재고, 주택지표, 고용지표,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전미 차량 판매, 중국 제조업·비제조업 PMI 지수 발표와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 브렉시트 플랜B 투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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