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호찌민 시장은 거래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하노이 시장은 오전 소폭 오름세를 보인 뒤로 줄곧 하락을 나타내는 붉은장을 연출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포인트(0.36%) 상승한 912.18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06포인트(0.12%) 뛴 868.76을 기록했다. VN지수는 이날 상승 마감으로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910선을 넘어섰다.
반면 하노이증권거래소의 주요 지수는 호찌민 시장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나타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포인트(0.42%) 빠진 102.31로 거래를 마쳤고, HNX30지수는 0.19포인트(0.10%) 떨어진 185.65를 기록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부동산과 건설 섹터의 대표 종목들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VN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I) 등 증권 섹터의 대표 종목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전했다.
특징 종목으로 증권 섹터의 BSI는 2.15%가 빠졌고, 사이공증권(SSI)은 0.57%가 미끄러졌다. 베트남캐피탈증권(VCI)은 4.32%가 폭락했으며, 하노이시티증권(HCM)은 1.321%가 하락했다.
은행 섹터에서는 베트남산업은행(CTG)을 제외한 나머지 대표 종목의 주가가 내려갔다. CTG의 상승률도 0.74%로 그리 높지 않았다.
은행 종목 중 비엣콤뱅크(VCB)는 0.54%가, 베트남개발은행(BID)은 0.47%가 하락했다. 텍콤뱅크(TCB), VP뱅크(VPB), 군대산업은행(MBB)은 각각 1.69%, 1.75%, 0.47%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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