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12월 소비자 가격이 역대 최고치인 2만 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새해 들어 때아닌 풍어를 기록하며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자료=KMI 제공]
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 가격이 희비(喜悲)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12월 소비자 가격이 역대 최고치인 2만 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새해 들어 때아닌 풍어를 기록하며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2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간한 '인포그래픽 11호'를 보면 지난해 오징어 소비자 가격은 2만68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3% 상승했다.
과거 오징어 가격은 △2014년 8832원 △2015년 8665원 △2016년 1만128원 △2017년 1만5893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연근해산 오징어 생산량은 2000년대 최저치인 3만7523톤을 기록했다. 수온 상승과 중국어선에 의한 남획이 생산량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1월 15일 기준) 동해안 오징어 생산량은 743톤으로 지난해 1월(193톤) 대비 3.8배 증가했다. 북한한류 세력이 약해 동해안 연안 수온이 전년에 비해 0.6~6.6도 높게 유지되면서 동해 중·남부 연안에 오징어 어장이 폭넓게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남하하는 어군이 있을 경우 생산량이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5일이 지나면서 생산량이 또다시 줄고 있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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