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2위 인도시장 승부수···보급형 갤럭시M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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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1-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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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중 가장 먼저 인도서 선봬

  • 합리적 가격에 탁월한 성능

갤럭시 M20.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세계 2위의 휴대전화 판매 시장인 인도에서 보급형 '갤럭시M' 시리즈를 출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다음 달 5일부터 현지 시장에서 갤럭시M 시리즈 'M10'과 'M20'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보급형 갤럭시M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 중 인도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면서, 현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샤오미의 '텃밭'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M 시리즈는 보급형 모델로 삼성전자가 신흥시장 공략 맞춤형으로 준비한 제품이다. M10은 엑시노스 7870 칩셋에 6.22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M20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1300만·5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를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9(4000㎃h)보다 1000㎃h 많은 5000㎃h이며, 얼굴·지문 인식 기능도 추가됐다.

기존 중저가 시리즈 갤럭시J보다 디자인과 성능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가격은 7990∼8990루피(약 12만6000원∼14만2000원, M10), 1만990∼1만2990루피(약 17만3000원∼20만5000원, M20) 선으로 낮게 형성됐다.

인도 소비자 대부분이 가격 1만 루피(약 15만8000원) 내외의 휴대전화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한 시장 확대 전략 제품인 셈이다.

특히 이 가격대는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가 집중적으로 공략해온 곳이다. 그간 인도에서 고가 브랜드 판매에 주력한 삼성전자가 샤오미 등이 장악한 저가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M은 아마존, 삼성전자 인도법인 홈페이지에서만 판매된다. 온라인 유통망 맞춤형으로 출시됐다. 

한편 샤오미는 저가·온라인 시장 공략을 통해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연간 점유율 28%를 기록, 삼성전자(24%)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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