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일본, '중동 강호' 이란에 완승...중국언론 "왜 우리는?"

  • 일본-이란전 보고 배웠다...중국 축구굴기 위해서 장점을 키워야

일본이 아시안컵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자 '환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43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국 일본이라는 커다란 벽에 막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이에 중국 언론은 일본도 중동의 강호 이란을 완파했는데 중국이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서 의구심을 제기했다.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일본은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서 결승 진출을 두고 이란과 맞대결을 펼친 결과 3대0으로 완승을 했다. 이란이 우승 후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일본을 이길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경기 직후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산하 콘텐츠플랫폼인 바이자하오(百家號)는 '전술 바꾸지 않은 이란, 일본에 완패 당했다. 중국은 이란을 왜 이기지 못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은 장점을 발휘하고 단점을 피해, 이란을 이겼다면서 일본도 이긴 이란을 중국이 이기지 못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중국을 위해 이란에 복수를 해줬다고 할 수 없다면서 일본과의 실력 차도 인정했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이란이 일본을 상대로 압박 공세를 펼쳤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으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반면 전반을 잘 버텨낸 일본은 후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매체는 일본-이란 경기에서 보았듯이 중국이 축구 굴기(崛起)를 위해서 중국 축구만의 장점을 찾거나 단점(실수)을 줄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리피 전 중국 감독 때문에 중국이 아시안컵에서 패배했다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이란 경기 직후 중국 다수 매체들은 리피 감독의 선발 선수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물고 넘어섰다. 베트남 등 젊은 인재들이 아시안컵으로 몰려올 때, 리피는 노장 선수와 젊은 선수를 앞세워 어이없이 무너졌다며 탈락의 책임을 리피 감독에게 돌렸지만 리피 감독의 전술이 아닌 중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실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 

한편, 29일 오후 11시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승리한 팀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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