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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사람에게 전염 가능성 있나? 가능성 매우 낮지만 과거 사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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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1-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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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통제되는 구제역 의심 젖소 발생 농가 [사진=연합뉴스 제공]


28일 경기도 안성시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번 겨울 국내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2개인 우제류 가축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걸려 감염되는 법정전염병이다. 치사율이 5~75%에 달한다.

감염되면 입술, 혀, 잇몸, 콧구멍, 발, 젖꼭지 등에 물집이 생기고 다리를 절며 침을 흘린다. 식욕을 잃고 젖이 나오지 않게 된다. 이후 24시간 안에 수포가 파열되며 궤양이 만들어진다.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기 때문에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르다. 전염성이 강해 국제 수역사무국(OIE)이 국제 교역을 제한한다.

가능성은 낮지만 과거 사람도 구제역에 감염됐다는 보고가 있다. 1921년부터 1969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40명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구제역에 걸리면 감염된 동물처럼 손과 발, 입과 혀 등에 물집이 생긴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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