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전염성이 강하여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에게 발병한다.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질병 특유의 점막진을 특징으로 한다. 한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는 걸리지 않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홍역은 사실 요즘은 잘 감염되지 않는 구시대의 질병이기도 하다.
미국은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홍역 소멸 지역으로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인정받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홍역이라는 질병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현재 우리나라에 홍역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14년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퇴치국가 인증을 받았는데, 이런 홍역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최근 대구에서 14명의 시민들이 홍역 확진을 받았고, 또 경북에서도 2명이 확진 받았으며 이 중 1명은 대구 쪽 환자로 분류됐다. 이어 경기도 안산에서도 영유아 5명과 환자 가족 3명이 홍역 확진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1월 중순을 기점으로 전국에서 홍역과 비슷한 감염병 확진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전염병 유행 사례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인데 다행히 홍역은 메르스처럼 치사율이 크게 높은 질병이 아니다. 그러나 곧 다가오는 설 연휴로 인해 인구가 밀집되는 것을 생각해볼 때 그 피해와 감염자 수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홍역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홍역의 예방법을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홍역의 증상들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들이어서 감기로 오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첫째 아랫니 맞은 편 구강 점막에 회백색의 모래알 크기의 작은 반점들이 보이면 홍역을 의심해볼 만하다. 홍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감염자로 보이는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피하고, 꾸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환자는 안정과 충분한 수분공급, 기침, 고열에 대한 대증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후진국성 질병인 홍역이 우리나라에서 다시 유행하기 시작한 만큼 위생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올바른 기침, 재채기 예절을 선행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태은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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