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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사진=우리은행 제공]
금융회사 광고모델로 아이돌이 전면 배치돼 눈길을 끈다.
우리은행은 K팝을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블랙핑크는 유튜브 구독자가 1800만명에 달하고, 인스타그램 기준 걸그룹 팔로워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에 국내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초청을 받아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배우 장동건, MC 유재석, 배우 겸 가수 박형식 등 그간 은행 특유의 차분한 이미지와 무게감을 가진 연예인들을 광고모델로 섭외해 왔다. 이번 블랙핑크 모델 계약을 통해 트렌드로 자리잡은 비대면 금융거래를 이끌어갈 젊은 고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월 방탄소년단과 계약을 맺고 ‘KB X BTS적금’과 ‘KB국민 BTS체크카드’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 출시한 ‘KB X BTS 적금’은 계좌개설 18만좌를 넘어서며 협업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 또한 걸그룹 위키미키 맴버 최유정, 김도연과 2016년부터 모델 계약 맺은 뒤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초 광고모델로 아이돌 그룹 ‘워너원(Wanna One)’을 선정하고, ‘신한 SOL(쏠)’ 광고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를 진행한 바 있다. 6개월 단발 계약이었지만 10~30대의 반응이 뜨겁자 계약기간을 3개월 연장하기도 했다. 워너원이 12월 말로 해체되면서 11월 17일자로 계약은 종료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채널 확대로 젊은 금융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기존의 중후한 느낌의 모델들 보다 젊은 스타들을 활용한 마케팅도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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