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간 급속히 퍼지는 구제역, 인체에도 감염될까

  • 관련 직업군에서 매우 드물게 보고돼…감염되더라도 경증 후 자연회복

[사진=연합뉴스]


올해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구제역 인체감염사례는 과거에 매우 드물게 보고됐다. 보고된 건 수는 1921년부터 1969년까지 약 40여건이다.

대부분 농장 종사자, 수의사, 실험실 종사자 등 관련 직업군이었으며, 감염됐더라도 손, 발, 입에 수포가 생기는 경증만 발생한 후 자연회복됐다.

사실상 일반 국민들은 구제역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할 위험이 없어 인체 감염이 발생할 우려는 극히 낮다. 또 사람 간 전파 사례는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공중보건 관련 감염병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구제역이란 우제류가축 간 구제역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급성전염병으로, 치사율이 5~55%에 달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무리에서 한마리가 감염되면 나머지 가축 모두에게 급속하게 감염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백신을 통한 예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34년 처음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이후 2000년과 2011년에도 전국으로 크게 확산돼 피해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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