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노원구… 맞벌이가정 모든 초등 저학년에 돌봄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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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9-01-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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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노원형 돌봄 '아이휴(休)센터 2호점' 개소

'아이휴센터' 2호점에서 오승록 구청장과 아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한발 더 나아간다. 2022년께 모든 맞벌이가정의 초등 저학년에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원구는 관내 맞벌이가정을 위한 초등 1~3학년 대상의 '아이휴(休)센터'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노원형 돌봄시설인 아이휴센터는 15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 내 1층이나 학교 인근 일반주택 등에 위치해 보호자와 아동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올해 구비 70억원을 들여 아이휴센터 16개소를 열고 2022년까지 모두 36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약 1000명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이휴센터는 '제 때 잘 먹고, 안전하게 쉴 수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곳'을 기본운영 방향으로 한다. 맞벌이가정의 불필요한 사교육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

아동은 평일 오후 시간이나 방학 중 점심을 '밥상 돌봄'으로 어린이 식당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또 아파서 등교가 어려울 땐 쉬면서 식사와 약을 챙겨주는 '아픈 아이 돌봄서비스'도 있다. 부모가 아이의 병원진료(긴급·정기검진 등) 시 동행이 어려운 경우 '부모대신 병원 동행'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상계 주공10단지 아파트 1층 주거공간에 문을 연 아이휴센터 1호점은 센터장 1명과 돌봄교사 2명이 4시간씩 근무한다. 정원은 30명이다. 이용자격은 소득과 무관하게 다자녀 맞벌이가정이 우선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1~9시. 겨울방학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기 중인 3월부터 오전 7~9시 등교 전 돌봄도 연다. 이달 30일엔 한글비석로 49길 36(상계5동) 일반주택 1층에 아이휴센터 2호점이 개소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이휴센터를 통해 다양한 돌봄수요에 대응하는 지역중심의 체계를 구축해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 노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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