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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클럽 '버닝썬' 집단폭행 진실은?…CCTV 영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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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1-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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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 당한 김씨 "나를 취객 취급 했다" vs 클럽 "김씨가 성추행 여부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 붙어"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빅뱅 멤버 중 막내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밤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해 서울 강남 역삼동의 한 클럽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이날 MBC는 폭행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클럽의 보안요원들은 한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오더니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다. 그리고 클럽 관계자가 주저 앉은 남성의 머리를 잡아 얼굴을 때리고 차도까지 끌고 나와 다시 넘어뜨린 뒤 주먹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때린 사람은 클럽이사 장씨였으며, 맞은 사람은 20대 후반의 김씨였다.

이와 관련 김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가드(보안요원)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저를 때렸다"며 "수치스러웠다.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 아스팔트에 넘어질 때 기억이 생생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폭행진단서에 따르면 김씨는 머리와 복부 등을 8번 얻어맞고 갈비뼈 3대가 부러지는 등의 상해를 입었다.

이후 김씨는 112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김씨한테 수갑을 채웠다. 김씨는 "저를 아무 이유 없이 먼저 수갑을 채우려고 했다. 그냥 취객 취급을 하더라. 보안 요원들은 '자기네들은 때린 적 없다'고 잡아 뗐다. 제가 '신고자는 저인데 왜 저를 체포하려 하느냐'(고 항의했다)"고 말했다. 또 "CCTV를 확인하라"는 항의에도 클럽 내 현장조사와 CCTV 확인도 하지 않았다는게 김씨의 주장이다.

경찰이 김씨에게 보낸 체포 이유서에 따르면 김씨는 피혐의자가 됐고 장씨는 피해자로 됐다. 클럽 측은 "김씨가 성추행을 했느니 안했느니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때렸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쌍방조사 하고 있으며 김씨의 성추행 혐의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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